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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 주 55시간 근무…고용보험 가입은 절반 밑돌아
노동복지센터 조회수:290
2024-01-08 09:01:00
동시에 두 개 이상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엔(N)잡러’가 주 55시간 가까이 노동하며, 시간 당 임금(소득)은 일자리 하나를 가진 노동자보다 적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 가입률 또한 일자리 하나를 가진 노동자에 견줘 크게 낮았다.

한국노동연구원이 한국노동패널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복수 일자리 종사자의 현황 및 특징’ 보고서를 7일 보면,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하는 복수 일자리 종사자 비중은 지난해 전체 취업자의 2.0%였다. 2018년 1.9%, 2019년 2.1%, 2020∼2022년 2.0%로 최근 5년간 2% 내외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노동패널조사는 5천 가구를 정해 1년에 한 차례씩 지속해 조사하는 추적 표본 조사로, 보고서는 이 조사에서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일자리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을 ‘복수 일자리 종사자’로 규정했다.

복수일자리 종사자들은 주된 일자리(여러 개의 일자리 중 가장 중요한 일자리)의 단시간·저임금(소득)을 다른 부가적 일자리로 만회하는 모습이다. 복수일자리 종사자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2022년 기준 30.1시간으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40.2시간)에 비해 10시간 정도 짧았다. 주된 일자리에서 받는 월 평균 소득도 186만1000원으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273만7000원)의 68%에 그쳤다.

하지만 모든 일자리 노동시간을 합하면 복수 일자리 종사자의 노동시간은 54.6시간으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에 비해 14시간이나 길었다. 모든 일자리의 월 평균 총 소득이 294만7000원으로 단독일자리 종사자보다 21만원 높았는데, 이는 낮은 시간당 소득을 장시간 노동으로 메운 결과로 볼 수 있다. 시간당 소득을 보면, 단독 일자리 종사자는 1만6000원을 번 데 반해 복수 일자리 종사자는 1만3000원을 벌었다.

사회보험 가입률도 큰 차이를 보였다. 복수 일자리 종사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2022년 기준 37.4%였다. 단독 일자리 종사자 가입률(64.6%)의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2018년 국민연금 가입률 45.2%와 비교하면 5년새 8%p가량 감소했다. 고용보험 가입률 역시 49.2%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 가입률의 3분의 2 수준에 머물렀다.

복수 일자리 종사자는 가구주(68.5%), 고졸(35.9%)인 경우가 많았다. 특히 복수일자리 종사자 중 60살 이상 고연령층 비중이 2018년 41.9%에서 2022년 49.6%로 늘었다. 여성의 비중도 2018년 40.7%에서 2022년 46.1%로 크게 늘어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신선옥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한겨레에 “주된 일자리에서의 소득이 낮아서 엔잡을 해서 더 길게 일하는데도 시간당 임금은 단독 일자리 종사자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열악한 근로 여건과 불안정 취업 상태에 있는 노동자들에 대한 적절한 안전망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71744?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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