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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사회
정주진 / 철수와영희 / 248쪽
책은 평화와 갈등해결 전공자로 국내 평화학 1호 박사인 저자가 살핀 우리 사회 속 만연한 공격과 혐오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장애, 참사 피해자, 빈곤, 난민, 노동조합, 외국인 노동자, 탈북민, 기후변화, 젠더 갈등 등 9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피해자와 약자에 대한 공격과 혐오가 왜 일어나며,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들여다본다.
특히,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약자와 피해자를 공격하는 사람들의 분노와 적대감은 사회의 불공정과 부정의, 사회적 차별에 대한 정당한 분노 표출과는 구별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빈곤한 사람에게는 ‘게으르고 무능한 사람’ 등의 꼬리표를 붙여 멸시하고 기피할 근거를 만들고,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사회적 시혜로 바라보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라 비난하고, 노동조합과 파업에 대해서는 불법으로 몰아붙이는 등 그들의 분노는 스스로가 주류사회, 집단의 의견을 대변한다는 왜곡된 우월감과 자신감에서 비롯돼 피해자와 약자를 공격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그들은 비뚤어진 자기 우월감과 자기만족을 얻고, 견해가 다른 사람들을 공공의 적인 사회악으로 만들어 자신의 주변과 사회에서 제거하려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힘에 의존하고 힘을 과시하려는 혐오와 공격은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가로막고, 자기 힘을 더 키우기 위해 상대적 약자를 제물로 삼는 행동일 뿐이라고 꼬집는다.
또한, 피해자와 약자를 공격하고 혐오하는 행동과 표현이 점점 더 흔해지고 노골화되고 있음을 우려하면서 사회를 병들게 하는 공격에 대해 우리 모두가 함께 질문하고 생각해봐야 한다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정경아기자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www.joongboo.com)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632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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