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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노동자 유가족들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해야”
노동복지센터 조회수:334
2024-07-24 14:07:19

쿠팡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의 유족들이 쿠팡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와 고 정슬기 씨·장덕준 씨 유족 등은 오늘(24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유족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습니다.



고 정슬기 씨의 아버지 정금석 씨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우리 아들은 분명 쿠팡 로켓배송을 했다”며 “쿠팡은 카카오톡을 통해 출퇴근 시간을 체크했고 구체적인 업무지시를 통해 직접 통제하고 조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쿠팡은 지금까지도 대리점 뒤에 숨어서 자기네 일이 아니라며 외면을 하고 있으니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다”며 “노동자의 인권을 무시하고 약탈하는 야만적인 착취노동 시스템을 바로잡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 씨는 “쿠팡은 이제라도 사과하고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며 “쿠팡이 노동자의 인권을 무시하고 죽음으로 내모는 나쁜 기업에서 세상을 유익하고 아름답게 하는 좋은 기업으로 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고 장덕준 씨의 어머니 박미숙 씨는 “아들이 사망한 지 4년이 되어가는데, 그 시간 동안 쿠팡으로부터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며 “여전히 업무 강도가 약해 덕준이의 사망이 회사 업무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다”고 전했습니다.



박 씨는 “자료조차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회사를 상대로 죽기 살기로 매달려 산재 승인을 받았다”며 “그런데도 회사는 업무상 질병 판정서를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그때와 같이 법적 조치 운운하며 협박하고 있다. 공식적인 기관인 근로복지공단에서 내린 결정조차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쿠팡의 행태는 유족을 또다시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업무상 질병 판정서를 인정할 수 없다며 덕준이가 밥을 먹지 않고 다이어트를 했다는 그 어처구니 없는 논리로 아들을 굶겨 죽인 부모로 만들더니, 덕준이가 한 일을 골프에 비유하며 죽은 아들을 모욕하는 행위를 스스럼없이 하는 쿠팡에 치가 떨린다”고 했습니다.



박 씨는 “산재 승인이 나면 당연히 회사가 사과할 거라 믿었던 게 어리석은 착각이었단 걸 4년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부디 덕준이가 하루빨리 편히 눈을 감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5월 28일 쿠팡CLS 대리점의 ‘로켓배송’ 기사로 일하던 41살 정슬기 씨가 심실세동·심근경색 의증으로 숨졌습니다. 정 씨는 하루 3회전 배송을 하며 주당 63시간을 일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2020년 10월 12일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밤샘 노동을 반복하다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진 27살 장덕준 씨는 2021년 2월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과로사 산재를 인정받았지만, 유족이 낸 손해배상 소송 등에서 쿠팡은 여전히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 씨와 장 씨의 유족들과 대책위는 오늘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을 방문해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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