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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119, 직장인 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사진은 지난 5월23일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출근 중인 시민들.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음. ⓒ연합뉴스
직장인 절반 이상이 경제적 부담, 회사의 ‘휴가 갑질’ 등 이유로 이번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동인권단체 직장갑질119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해 4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다. 여론조사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가 지난 5월31일~6월10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직장인은 48.5%였다. 20.4%는 ‘없다’, 31.1%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비정규직(30.0%), 5인 미만 사업장(28.9%), 일반사원급(29.5%), 월 임금 150만원 미만(30.1%), 노조 비조합원(21.2%)인 경우 휴가 계획이 없다는 응답률이 비교적 높았다.
여름휴가 계획이 없거나 포기했다고 답한 이유 1위는 ‘휴가 비용이 부담돼서’(56.5%)였다. 비정규직(61.9%)과 일반사원급(61.2%)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12.2%는 ‘유급 연차휴가가 없거나 부족해서’를 이유로 꼽았다. 비정규직(17.2%), 5인 미만 사업장(17.3%), 일반사원급(18.1%)에서 이러한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왔다.
‘휴가 사용 후 밀려있을 업무가 부담돼서’(10.9%), ‘휴가를 사용하려니 눈치가 보여서’(7.8%) 등도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유보한 이유로 꼽혔다.
‘휴가를 사용하려니 눈치가 보여서’라고 답한 직장인 중 공공기관 재직자가 15.7%로 높은 편이었다.
47.9%는 별도의 유급 여름휴가가 없어 연차휴가 등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비정규직(60.3%), 5인 미만 사업장(61.1%), 월 임금 150만원 미만(66.0%)에서 특히 높았다.
39.8%는 ‘현행 연차휴가 일수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31.4%는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다’고 했는데, 비정규직(47.0%), 5인 미만 사업장(57.2%) 등에서 비교적 높게 나왔다. 휴가를 신청했는데 회사에서 업무량 등을 이유로 거부하거나, 회사가 휴가 사용 시점을 강제하는 등 ‘휴가 갑질’을 고발하는 직장인들도 있었다.
김도하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여름휴가를 둘러싼 논란의 본질은 결국 우리 사회가 노동자들의 쉴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있다”며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에 대한 인식 개선과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을 위한 입법적 보완이 모두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0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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